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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 외모지상주의를 다룬 공포영화

라일락 2024. 12.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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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는 외모지상주의를 다룬 바디 호러 고어 장르물이다
사실 한국에서 그렇게 흥행하는 장르는 아닌데.. 입소문을 타고 그 인기와 기세가 대단하다


이 글은 줄거리 요약본으로 결말 스포는 없다


이름부터 빛나는 에어로빅 쇼 진행자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한때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한 대스타였지만

나이가 들며 소위 한 물 간 연예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명예의 거리에 입성할 정도의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배우의 곁에 왜 사람이 1명도 없는지 보는 내내 의문이었지만.. 이 영화에선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니까



그녀는 프로듀서가 자신의 뒷담(이유는 나이)을 하는걸 우연히 듣게 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포스터가 뜯겨지는 광경에 한 눈을 팔다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만다

가뜩이나 생일인데 서럽다.


병원에서 마주친 잘생긴 남자 간호사에게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받게 되는데... (이 간호사의 팔에는 커다란 반점이 있다)

그게 바로 '서브스턴스'라 부르는 젊고 아름다운 육체를 만들어주는 물질이었다

해고를 당한 후 그만 혹해버린 엘리자베스...



그렇게 '수'라는 이름의 나이 어린 미녀가 엘리자베스의 몸을 모체로 탄생하게 된다

수를 연기한 마가렛 퀄리
블랙핑크 제니 상대로 인종 차별했다고 난리난 그 할리우드 배우 맞다



엘리자베스의 장기를 살려 에어로빅 쇼에 다시 지원하는 수.

결과는 대합격

일주일마다 어머니를 간호하러 떠나야한다는 사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나면 그녀는 프로듀서 하비가 원하는 젊고 섹시한 여자 그 자체니까.



모두가 사랑하고 환영해주는 수로 일주일을 신나게 살다 엘리자베스로 돌아올때마다

그녀는 아무도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오히려 멸시 당하는 차가운 현실에 괴리감과 박탈감을 느낀다...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온 동창과 바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화장을 박박 지우고 푸석한 피부를 쥐어뜯고 싶다듯 화풀이를 하는 그녀

이때 약속에 나갔으면 영화의 전개는 매우 달라졌을텐데.. 매우 아쉬운 선택이다



수는 히키코모리마냥 TV 앞에서 음식만 먹고 두문불출하는 엘리자베스가 한심하기 짝이 없어 서브스턴스 회사에 항의 전화도 건다

둘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하나라는 회사의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올 뿐..

자기 자신을 이렇게까지 미워하다니...



억지로 웃어보이는 수
신나게 Pump It Up


수는 이와중에 사용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자신의 몸을 무리하게 끌고 다니고

본체인 엘리자베스의 육체는 부작용으로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이젠 서로를 증오하는 그들.. 이 둘은 원래 하나인데,
엘리자베스가 수고, 수가 엘리자베스인데 참 묘하다

다음 내용은 영화관에서 확인하시라



개인적으로 젊음에 집착해 전신 성형까지 감행했던 데미 무어가 엘리자베스 역할을 맡은게 참 신기하고 도전적이어 보였다

그녀는 이 배역을 연기하며 대체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외모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는 계기가 되었을까 아니면 동질감을 느꼈을까...

젊은 시절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데미 무어의 리즈 시절 사진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한다

+ 그녀의 골든글로브 여우 주연상 수상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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